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2025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총 68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행계획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 중인 '제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연차별 이행방안으로, 산업부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특허청 등 관계부처가 협업해 수립했다.
뿌리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타 산업의 기초가 되는 공정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27회 국제금형 및 관련산업전'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이 금형 관련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2025.3.11.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뿌리업계는 대다수 소규모 기업이 갖는 인력 부족, 저생산성 등의 고질적 문제에다 최근 불확실한 통상환경에 놓인 자동차, 반도체 등 전방산업의 위기에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새로운 활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6846억 원을 투자해 ▲인력 확보와 기업 성장 ▲기술 혁신과 공정 지능화 ▲산업 생태계 강화 등 3대 전략에 초점을 맞춰 뿌리산업의 활력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인력 확보와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해 뿌리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인력 확보를 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 매칭 프로그램, 신규 교육기관 4개 지정,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추가 등이 추진된다..
기업 성장 정책으로는 정책 자금 우대,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 공장 증설시 입지 컨설팅 제공, 신규 수요처 발굴 지원 등이 마련됐다.
이어서, 기술 혁신과 공정 지능화를 통해 뿌리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한다.
기술 혁신으로 첨단·주력 산업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도록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 15개를 6년 동안 개발해 보급한다.
뿌리공정이 지능화될 수 있도록 제조공정 자동화, 지능형 공정 전환, 로봇 도입 등 첨단 생산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시흥(공정혁신 시뮬레이션), 구미(금형), 성주(열처리) 등에 디지털 전환 기술지원 거점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지역 중심의 협업과 기업 간의 연계를 강화해 유기적이고 공고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역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각 지역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대학, 연구기관 등이 협업하는 지역산업 연계, 공용 장비·시설 구축 등 공동해결 과제를 지원한다.
신규 거래와 기술 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뿌리기업-수요기업 간 매칭과 제품공정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업부는 "뿌리산업의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뿌리업계가 활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등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관 뿌리산업팀(044-203-4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