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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나무망치를 들고 디저트인 초콜릿 원형돔 ‘민족의 봄’을 열고 있다. |
작금 남북간 화해 무드가 적잖은 사람들에게 통일의 꿈을 불어 넣고 있다. 통일이 이뤄진다면, 한반도 ‘5천년’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 가운데 하나가 될 게 틀림 없다.
통일은 어떤 의미로든 커다란 충격이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당대의 문화나 유행, 사조 등을 일거에 바꿔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십중팔구는 ‘통일문화’라 부를 수도 있는 거대한 시대 흐름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삼국시대 문화, 고구려 문화 등으로 통칭하듯, 후대에 그 무엇인가로 이름 붙여져 하나의 문화 시대로 회자될 것이다.
남북의 통일은 정치적으로나 지리적으로는 통합(unity)의 형태를 띠겠지만,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는 융합(integration)의 면모가 두드러질 확률이 높다. 서로 섞이고, 녹아 들고, 혼재하면서 기존과 구분되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융합은 세계사적 흐름에서 본다면, 아시아에서 특히 독특한 양상으로 구현 혹은 발현돼 왔다. 논리를 비약하자면, 아시아 문화는 융합의 힘이 아프리카나 유럽 등에 비해 훨씬 강하게 작용한 소산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남과 북을 포함한 한반도도 다르지 않다.
유사 이래, 아시아를 일관되게 지배한 가장 강력한 추동력 가운데 하나가 융합 혹은 통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별화와 독립화가 두드러진 유럽이나 아프리카 지역과는 사뭇 딴판이다. 아니 서로 반대 방향으로 공동체가 진화해온 측면마저 있다.
인구나 면적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로 중국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는데, 중국은 역사적 문화적 차원에서 융합과 통합을 숙명처럼 겪어온 나라이다. 중국 땅에서 춘추전국시대 등 나라가 여럿으로 갈린 분열 혹은 분단의 시대가 적지 않았지만, 하나의 국가로 통합되는 힘이 훨씬 강했고, 따라서 하나의 국가가 존재했던 시기가 훨씬 길었다.
한반도 상황도 중국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삼국시대가 종식된 이래 오늘날의 남북이 갈리기 전까지 왕조는 바뀌었을 망정, 하나의 나라가 이 땅에 존재했었다. 일본의 경우 역시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섬나라, 즉 통합에 불리한 조건 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단일국가를 지향해 왔다.
융합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던 아시아와는 반대로 유럽은 분화와 개별화의 길을 걸어왔다. 유럽 본토도 그렇고, 섬나라인 영국도 똑같다. 유럽 본토의 경우 중국과 면적이 엇비슷하고, 영국은 한반도보다 약간 큰 즉, 일본 면적의 70%에도 못 미치는데 통합이란 관점에서는 일본과는 전혀 다른 역사적 행보를 보여왔다.
커다란 땅덩어리에 자리한 중국은 지금도 최소한 겉으로는 비교적 하나의 나라를 잘 유지해오고 있다. 비슷한 크기의 유럽에 수십 개의 나라가 존재하는 것과는 분명하게 대조된다. 영국은 단일 연합 왕국(united kingdom)이지만, 동시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가 각각 하나의 국가처럼 움직이기도 한다. 땅덩어리가 가장 큰 스코틀랜드의 경우 분리 독립 투표가 치러지기도 했다.
북한의 비빔밤. 남한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남과 북은 통일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하나를 지향한다. (제공=우리투어스닷컴) |
인문지리적으로는 물론 지형적으로도 유럽이나 영국이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분화나 분리 혹은 독립에 유리한 편은 아니다. 유럽은 알프스 일원, 피레네 산맥 정도를 제외하곤 평원이 대부분이다. 영국도 섬나라라고는 하지만 북아일랜드를 제외하곤 사실상 한 덩어리로 섬으로 이뤄져 있어, 큰 섬만 해도 여럿인 일본과 비교된다.
정체성 혹은 문화적 속성과 직결되는 민족 그룹 차원에서도 유럽과 아시아는 수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 기준을 정하기 나름이긴 하지만, 유럽 대륙에 산재하는 민족 그룹은 80~90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당국이 공식 인정하는 민족 그룹이 모두 56개이다.
좀 과장하면, 유럽은 80~90개 민족 그룹 하나하나가 독자적이고 개별적인 나라 혹은 공동체로 작동하려는 경향성을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56개 민족 그룹이 하나의 중국으로써 움직인다. 물론 중국의 민족 그룹 간에도 외모라든지, 전통 복장, 음식 등에서 때로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각기 민족 그룹들은 스스로를 ‘중국인’이라고 대체로 생각한다.
한반도는 면적이 크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형적으로는 통합에 그리 유리한 여건은 아니다. 남북으로 상당히 길고, 또 큰 산맥에 의해 동서가 갈리는 탓에 교통 수단이 제법 발달한 근대 이후에야 각 지역간 왕래가 자유로운 편이었다.
과거 평민들의 대부분은, 태어나서 사방 수십 km를 벗어나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그러니 멀리 남북을 오간다든지, 큰 산맥을 넘는 사람 숫자는 극히 적을 수 밖에 없었다. 산맥의 이쪽과 저쪽은, 예를 들면 전라북도 장수와 경상남도 함양은 인접해 있지만 말투가 다르고 풍습과 음식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풍물놀이. 통시적 측면에서 남과 북의 분단은 길게 가지 않을 확률이 높다. 남북 사회의 구성원 가운데 남과 북은 하나여야 한다는 당위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제공=아이잭 크럼) |
그러나 동과 서, 남과 북은 ‘공통적으로’ 통합을 지향했다. 통합에 관한 한 놀라울 정도의 ‘한마음’이었다. 한반도가 삼국 이래로 통합의 길을 지속적으로 걸은 것은, 통합 혹은 융합이라는 큰 경향성에서 이 땅의 사람들이 서로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에서 분리 독립의 흐름이 이어지는 것, 반대로 아시아에서는 통합이 대세인 것은 자연환경 등의 요인만으로는 설명하기 곤란하다. 또 전쟁이나 외교의 결과라는 식으로도 설명이 잘 안 된다.
공산주의가 동유럽을 한 때 통합의 흐름으로 이끌긴 했지만, 그로 인한 결속은 오래가지 않았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여전히 공산주의를 정체성으로 하고 있지만, 송, 요, 금, 명, 청 왕조를 잇는 ‘하나의 중국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아시아의 통합과 유럽의 분리 흐름은 민족그룹이나 자연환경, 정치, 외교, 전쟁 등 외형적 틀을 통해 충분히 설명하기 곤란하다. 그 무엇인가 다른 요인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통합과 분리라는 상반된 현상을 살피기 위해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문화를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얼핏 모순처럼 보이지만, 통합이 과제인 나라들은 주로 아시아 지역에 존재한다. 남북이 그렇고, 중국과 대만이 비슷하다. 베트남은 한때 갈려 있었지만 전쟁을 거치면서 통합으로 원상 회복했다. 베트남은 면적 대비 민족그룹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임에도 역시 단일 국가 중심의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점에서 매우 아시아적이다.
남북 혹은 중국 대만과 대조적으로 유럽에서는 분리독립이 숙제라면 숙제인 형국이다. 지난해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앞세워 논란이 됐고,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또한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 사안이다.
통합이냐 분리 독립이냐에 관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인식이 아시아와 유럽에서 딴판인 것은 분명한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아시아인들은 특히 동아시아 사람들은 통합을 당위로 여기는 ‘성향’이 있다. 분리나 독립, 혹은 딴 살림을 얘기하면 심하게 말해, 배신이나 반역으로 여기는 풍토가 은연 중에 존재한다.
유럽인들은 대체로 통합을 순리가 아닌 것으로 여기는 경향성을 보인다. 공산 체제와 함께 잠시 통합됐던 동유럽이 1990년대 이후 무서운 속도로 잘게 나뉘어진 것은 분리독립에 대한 염원이 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월 27일 오후 공동 식수를 마친 후 ‘도보다리’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
역사적 맥락, 그리고 공동체 구성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남북의 통일은 시간 문제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소 거칠긴 하지만, 남과 북은 현실적으로 여러 면에서 간극과 적잖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통일은 ‘선’이며, 분단 고착은 ‘악’이라는 인식을 놀라울 정도로 공고하게 공유하고 있다.
통합이냐 분리냐는 결국 사회 구성원들이 결정한다고 할 때, 남과 북은 불원간 통일된다는데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 남쪽과 북쪽 사람들은 공통된 ‘통일 문화’와 ‘통일 사고’의 영향 아래 있기 때문이다.
◆ 김창엽 자유기고가
중앙일보에서 과학기자로, 미주 중앙일보에서 문화부장 등으로 일했다. 국내 기자로는 최초로 1995~1996년 미국 MIT의 ‘나이트 사이언스 펠로우’로 선발됐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문화, 체육, 사회 등 제반 분야를 과학이라는 눈으로 바라보길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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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일상 안전하게”…보이스피싱 탐지 AI 서비스 등 15건 규제특례 지정 정부가 인공지능기술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서비스 등을 규제특례로 지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7일 제37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어 15건의 규제특례를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스카이홀에서 ‘제37차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제공) 먼저 심의위원회는 고도화·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화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KT+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대해 실증특례를 지정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결합해 텍스트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경우보다 탐지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KT, 국과수와 함께 정보주체 권익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강화된 안전조치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이 서비스의 안전과 효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특례는 신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동시에 개인정보는 보호하는 접점을 찾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나 노출될 수 있는 범죄로부터 일상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주민등록번호 대신 연계정보(CI)를 활용해 병원에 있는 환자 본인의 진료기록을 모바일로 조회하는 서비스 2건을 실증특례로 신규 지정했다. 연계정보(Connecting Information)는 주민등록번호를 복원·환원이 불가능하도록 암호화한 정보다. 연계정보를 활용하면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개인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어 안전한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 이번 실증특례로 환자는 진료받은 병원에 다시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을 통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진료기록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우편의 무게·부피를 측정하고 우체국에 접수 대행해 주는 무인 우편 및 물류 접수 키오스크 서비스도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우체국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이용자들이 이동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며 쉽게 우편을 부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농어촌 빈집 활용 공유숙박, 도심형 셀프스토리지(임시물품보관창고) 대여, 주거정비 사업에 전자적 방식을 적용하는 서비스 등 동일·유사 과제들도 실증특례로 지정했다. 한편, 이와 같은 동일·유사 과제들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시행 때 더욱 신속하게 실증특례로 지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관의 검토결과 회신기간은 기존 30일에서 15일로 단축되고, 심의위원회에 설치한 전문위원회에서 의결하게 된다. 또한 법 개정안에는 적극행정에 대한 면책과 함께 표창 및 포상금 지급 근거가 포함되었는데, 이를 통해 심의위원회와 관계부처 등 규제샌드박스 업무 관련자들이 적극행정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 안전과 규제의 핵심가치는 보호하되 지나치게 경직되고 시대에 뒤처진 규제는 개선해 민간의 적극적 참여와 도전을 장려해야 한다”면서“규제샌드박스가 미래의 규제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실험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실 디지털신산업제도과(044-202-6143)
- 한컷 완강기 사용법 아시는 분? ■ 완강기 박스 내 구성품은? - 창밖으로 내려뜨릴 로프릴(밧줄 얼레) - 지지대에 걸 고정고리(후크) - 몸을 고정할 가슴벨트 - 속도 조절기 ■ 완강기 사용 시, 4가지만 기억하세요! Ⅴ걸고: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정고리를 걸고 잠근다. Ⅴ던지고: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로프릴을 아래 바닥으로 던진다. Ⅴ조이고: 가슴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걸고 조인다. Ⅴ내리고: 다리부터 창밖으로 내밀어 바깥으로 나간 후 벽을 짚으면 안전하게 내려간다. ■ 주의사항은? 지지대가 홈에 정확하게 걸렸는지 확인하기 로프릴을 던질 때 장애물에 걸리거나 지나가는 사람이 맞지 않도록 주의하기 가슴벨트를 겨드랑이 쪽에 단단히 조인 후 팔을 위로 뻗지 말고 W자로 만들기(완강기를 타고 내려갈 때 장비가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 ☞ 완강기 사용법은 소방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완강기]를검색해보세요. ■ 전국 완강기 체험시설 90곳 ※ 신청 방법은 체험시설마다 차이가 있습니다.가까운 소방서 또는 안전체험관에 체험 가능 일정을 문의하세요! 서울 (25개소)광나루안전체험관(광진구), 보라매안전체험관(동작구), 광진소방서, 용산소방서, 마포소방서, 성북소방서, 영등포소방서, 강남소방서, 강서소방서, 강북소방서, 금천소방서, 성동소방서, 은평소방서, 서초소방서, 강동소방서, 구로소방서, 서대문소방서, 동대문소방서, 노원소방서, 중랑소방서, 도봉소방서, 송파소방서, 관악소방서, 동작소방서, 양천소방서 부산 (10개소)부산119안전체험관(동래구), 중부소방서, 부산진소방서, 북부소방서, 사하소방서, 해운대소방서, 금정소방서, 강서소방서, 기장소방서, 항만소방서 대구 (1개소)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동구) 인천 (3개소)인천국민안전체험관(서구), 공단소방서(소래119안전체험, 옥련119안전센터) 광주 (2개소)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북구), 광주소방학교(광산구) 대전 (1개소)대전119시민체험센터(서구) 울산 (7개소)울산안전체험관(북구), 중부소방서, 남부소방서, 동부소방서, 북부소방서, 남울주소방서, 서울주소방서 세종 (2개소)세종소방서, 조치원소방서 경기 (4개소)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오산시), 부천소방서, 안산소방서, 김포소방서 경기북부 (3개소)고양소방서, 남양주소방서, 포천소방서 강원 (3개소)원주119안전체험마을, 춘천소방서, 정선소방서 충북 (3개소)충북안전체험관(청주), 충주소방서, 옥천소방서 충남 (3개소)충청남도안전체험관(천안), 계룡소방서, 청양소방서 전북 (12개소)전북동부권119안전체험관, 전라북도청체험장, 전주완산소방서, 전주덕진소방서, 군산소방서, 익산소방서, 남원소방서, 장수소방서, 순창소방서, 고창소방서, 부안소방서 전남 (2개소)전남소방교육대, 나주소방서 경북 (5개소)김천소방서, 구미소방서, 경산소방서, 영덕소방서, 청도소방서 경남 (1개소 )경상남도안전체험관(합천군) 창원 (1개소)창원시민안전체험관(성산구) 제주 (2개소)제주안전체험관, 동부소방서
- 여행 지금, 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을 걸어야 하는 이유 햇살은 눈부시고 나무 그늘은 서늘한 걷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내 걷고 싶었던 푸른 그늘숲과 깊은 골짜기, 작은 실개천이 흐르는 원시림의 숲, DMZ 펀치볼 둘레길로 떠났다. 마을을 둘러싼 산자락을 오르고 펀치볼 전망대를 지나 야생화 숲길을 무아지경으로 걷고 나면 마침내 숲밥이 기다린다. 가을 산나물과 버섯의 만찬, 숲밥을 먹고 힐링 트레킹을 마치면 짧은 가을도 아쉽지 않다. 펀치볼 둘레길은 찰나의 순간처럼 사라질지도 모를 이 계절을 만끽하기에 최고의 선택이다.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는 DMZ 펀치볼 둘레길. 우리나라 최북단의 국가 숲길 1호, DMZ 펀치볼 둘레길 양구 DMZ 펀치볼 둘레길은 최북단 남방 한계선 아래 분지 형태의 특수한 지역인 펀치볼 지역에 조성된 최초의 국가 숲길이다. 6.25 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도솔산, 가칠봉, 펀치볼 등에 조성된 펀치볼 둘레길은 지뢰 등 미확인 폭발물이 남아있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자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자연환경보존지역이다. 펀치볼 둘레길은 탐방 시간 외에는 통행이 불가하고 곳곳에 철책과 초소, 지뢰지대 등 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비무장지대다. 2코스 오유밭길에서 만나는 부부소나무와 펀치볼 전망대. 탐방 3일 전까지 숲나들e 앱을 통해서 매주 월요일 오전 9시에 6주 스케줄이 공개되고 1일 2회(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월 화 휴무) 하루 200명(코스당 50명) 씩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숲길등산지도사의 안내 없이는 탐방이 불가능하다. 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도솔산, 가칠봉 전투에 대해 설명하는 숲길등산지도사. 까다로운 절차가 번거롭게 느껴져도 막상 숲길을 걸어 보면 양구 숲의 역사와 애환과 비경을 누구보다 잘 꿰고 있는 숲길등산지도사의 가이드에 만족하게 된다. 20인마다 탐방안내원 추가 및 상비약을 소지하고 있고 탐방객 안전보험 가입 및 숲길 내 19개소 국가지점번호가 자리 잡고 있다. DMZ 펀치볼 둘레길 2코스 오유밭길을 걷는 탐방객들. 숲길 내에 19개소 국가지점번호가 있다. 하루 200명에게만 허용되는 펀치볼 둘레길 펀치볼 둘레길은 아무나 걸을 수 없는 길이라서 더 매력적이다. 출입이 제한된 숲은 원시림의 자연과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지키고 있어 속세의 때가 묻지 않은 깊은 숲의 정령을 만날 것처럼 신비롭고 호젓하다. 극상림의 힐링을 만나는 펀치볼 둘레길. 펀치볼은 한국 전쟁 시 해발 1100m가 넘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서 화채 그릇을 떠올린 외국인 종군기자에 의해 지어진 이름이다. 지형적 특징 때문에 치열한 격전지로 아픔을 겪었던 펀치볼은 이제 우리에게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풍광과 감동을 선물한다. 가슴이 탁 트이는 감동을 전해주는 펀치볼. 전쟁과 평화라는 테마로 산림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73.2km의 펀치볼 둘레길은 네 개의 코스로 선택해서 걷는다. 1코스는 한국전쟁 당시 남방한계선(현재는 농로)과 비무장지대를 걷는 평화의 길, 2코스는 대암산과 도솔산의 청량한 계곡과 숲길을 걷는 오유밭길, 그리고 네 코스 중 가장 긴 10km의 길로 대암산 자락의 능선과 계곡을 걷는 3코스 만대벌판길과 금강산 비로봉 능선과 설악산 능선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4코스 먼멧재길이 있다. 펀치볼 트레킹 중 가장 무난한 코스인 오유밭길을 걷는 탐방객들. 시원하게 이어지는 계곡 길에도 지뢰 표시가 선명하다. 지도사와 함께 걷는 DMZ 비밀의 숲 DMZ 펀치볼 둘레길의 출발점은 신청 코스에 따라 다르다. 만남의 장소 입구에서 군사시설 보호법에 대한 서약서에 사인을 하고 탐방객 출입증을 받는다. 2코스 오유밭길을 걷기 전, 느티나무 쉼터에서 가볍게 맨손체조를 한다. DMZ 펀치볼 둘레길 안내센터. 펀치볼 둘레길을 걷기 전 맨손체조 시간. 숲길 등산지도사가 둘레길 입구의 자물쇠를 풀어 문을 열면 트레킹이 시작된다. 오유밭길은 험하지 않은 등산코스가 간간이섞여 있어 지루하지 않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원래 7시간 이상 소요되는 코스인 오유밭길은 숲길등산지도사의 재량에 따라 4시간 이내의 단축코스로 걸을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숲길과 등산코스가 적절히 어우러지는 오유밭길 트레킹. 숲으로 들어서는 순간 감탄이 터져 나온다. 와, 여긴 공기부터 다르네요. 방문객들의 얼굴에 미소가 퍼진다. 펀치볼 둘레길의 극상림(숲의 마지막 단계로 그 지역의 기후조건에 맞게 성숙하고 안정화 상태에 이른 숲)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힐링이다. 숲길에 피어난 쑥부쟁이. 숲밥과 어울리는 바위 테이블. 숲길에서 찾은 다래. 깊은 숲속에 자라는 버섯들. 입구에서 20여 분 야트막한 산길을 오르면 부부 소나무를 배경으로 펀치볼 전망대가 드러난다. 펀치볼 둘레길 중에 가장 인기 있는 2코스 오유밭길의 뷰 맛집이다. 숲과 산에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각각의 이름표를 보며 나무 구경을 하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숲길에서 찾은 열매를 찍는 탐방객. 4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30여 종의 고산지대 야생화는 이름표만 있거나 꽃의 흔적만 남아있지만,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와 고목에 대한 정보만으로도 유익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걷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깊은 숲길을 꽤 걷다 보니 숲길등산지도사의 등산복과 등산화, 스틱이 눈에 들어온다. 둘레길이라고 하니 일상복에 운동화를 신은 탐방객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끼 많은 돌 위를 걷기엔 등산화나 바닥이 튼튼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안전합니다. 험한 산길은 아니지만 등산화와 스틱을 준비하면 걷기가 더 편하다. 펀치볼 둘레길의 꽃, 이름처럼 예쁘고 건강한 숲밥 둘레길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는 숲밥이다. 숲밥 식사 장소에는 주민들이 모여 만든 13가지 이상의 유기농 채소 산나물 밥상이 차려진다. 숲밥이 소문나면서 트레킹보다 숲밥에 더 관심이 많은 참가자가 온다는 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오늘의 숲밥은 양구의 산나물 반찬과 시래기국. 트레킹과 숲밥 덕분에 펀치볼 둘레길 인기가 더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다만 트레킹 당일 20명 이상의 참가자 예약이 있을 때 개인 예약도 가능하므로 숲밥 신청이 가능한지 유선(033-481-8565)으로 문의하고 신청할 것. 주말에 단체예약이 많다. 펀치볼 둘레길을 걷고 나서 먹는 숲밥은 꿀맛이다. 숲밥이 맛있는 건 숲의 달고 시원한 공기가 한몫하기 때문이다. 나무 데크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정담을 나누며 먹는 숲밥은 꿀맛이다. 숲밥을 차려낸 손맛 좋은 양구 주민들이 만든 토마토 장아찌, 무말랭이장아찌, 막장 등 맛깔스러운 반찬도 구입할 수 있다. 우천 시에도 트레킹과 숲밥은 계속된다. 실내에서 먹을 수 있도록 깔끔하게 꾸며진 숲밥 체험장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10여 개의 널찍한 평상이 놓인 숲속 식당. 비와도 숲밥을 먹을 수 있는 숲밥체험장. 국립 DMZ 자생식물원 그리고 박수근미술관 국립 DMZ 자생식물원은 펀치볼 둘레길만큼이나 특별한 식물원이다. DMZ 지역에 분포하는 희귀한 특산식물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식물원과 북방계 식물을 수집 보전하기 위한 북방계식물전시원 등 9개의 전시원에서 우리 역사 속 과거의 정원과 미래의 숲을 만날 수 있다. 금강초롱꽃, 복주머니란, 오랑캐장구채, 흰양귀비 등 비무장지대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61%인 1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DMZ 자생식물원은 예약 없이 무료 이용 가능하다. 월요일 휴관. DMZ의 희귀식물을 만날 수 있는 DMZ 자생식물원. 강원도 산기슭에서 피어나는 가는다리장구채. 박수근 화가의 생가터에 세워진 양구 군립 박수근미술관은 예술적인 건축물과 정원도 작품이다.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 화가 중 한 명인 박수근 화가의 치열한 삶과 예술을 살펴볼 수 있는 미술관 내부에는 유족이 기증한 미공개 스케치 50여 점과 수채화 1점, 판화 17점과 박수근이 직접 글 쓰고 그린 동화책, 엽서 모음과 스크랩북 등 외에 생전에 썼던 안경과 연적, 편지와 도서 등이 전시 중이다. 건축물도 예술 작품으로 보이는 박수근미술관. 여행정보 [DMZ 펀치볼둘레길 안내센터]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해안면 해안서화로 23- 문의 : 033-481-8565- 이용시간 : 09:00~18:00 / 월요일, 화요일 휴관- 홈페이지 : DMZ 펀치볼둘레길 안내센터(https://www.dmztrail.or.kr)[국립 DMZ 자생식물원]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펀치볼로 916-70- 문의 : 033-463-4082- 이용시간 : 09:00~17:00 / 월요일 휴관- 요금 : 무료- 홈페이지 : 국립 DMZ 자생식물원(https://kna.forest.go.kr)[박수근미술관]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 265-15- 문의 : 033-480-7228- 이용시간 : 10:00~18:00 (입장마감 17:00) /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휴관- 요금 : 성인 6000원 / 학생(만7세 이상 만18세 이하) 3000원- 홈페이지 : 박수근미술관 (http://www.parksookeun.or.kr/)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글·사진 민혜경(여행작가)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 후 위패가 봉안된 김경천·오성묵·한창걸·김미하일·최성학·한성걸·이영호 지사 등 독립유공자 7명의 이름을 모두 적으며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 후 위패가 봉안된 김경천·오성묵·한창걸·김미하일·최성학·한성걸·이영호 지사 등 독립유공자 7명의 이름을 모두 적으며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에 앞서 유족을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에 앞서 유족을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에 참석하여 유족을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에 참석하여 독립유공자 7명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에 참석하여 독립유공자 7명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에 참석하여 유족을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헌화 및 묵념을 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에 참석하여 유족을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헌화 및 묵념을 하고 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에 참석하여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한 독립유공자 7명의 희생을 기리며 봉안사를 하고 있다.,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에 참석하여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한 독립유공자 7명의 희생을 기리며 봉안사를 하고 있다.,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에 참석하여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한 독립유공자 7명의 희생을 기리며 봉안사를 하고 있다.,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거행된 국외 독립유공자 합동 위패봉안식에 참석하여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한 독립유공자 7명의 희생을 기리며 봉안사를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2024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에 가야하는 이유! 강요를 통해 맺어진 조약은 무효래,빨리 밀서를 완성해야 해요. 지난 10월 13일,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왕릉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왕릉 어드벤처에 참여한 이들이다. 미션은 을사늑약 이후 특사단이 되어 만국평화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대한제국 황제의 능인 홍유릉에서 미션을 수행하여 그 의미가 컸다. 2024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속 왕릉 어드벤처. 조선왕릉축전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 조선왕릉 관광객이 능주와 관련한 역사 속 인물이 되어 임무를 완수하는 왕릉 어드벤처는 조선왕릉축전의 대표 콘텐츠다. 올해는 조선 표류기를 주제로 기획됐다. 조선시대로 이동한 참여자가 현재로 돌아오기 위해 힘쓰는 이야기다. 이때 홍유릉, 동구릉, 사릉, 광릉, 영릉 등 각 능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홍릉과 유릉은 고종과 순종의 능이라는 사실을 내가 오래 기억할 수 있는이유다. 홍유릉 곳곳에서 5가지 미션을 수행하라! 이처럼 조선왕릉에서 특별한 추억을 더하는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10.11.~10.20.)이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까지 조선왕릉문화제로 열리던행사가 올해부터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올해 축전이 진행된 5기를 포함한 조선왕릉 40기는 2009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바 있다. 2024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의 낮과 밤. 조선왕릉이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독특한 조경양식을 갖추고 있고, 지금까지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점,조선왕릉 유네스코 등제 평가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이번 축전에서는 조경양식과 무형 유산 각각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그중 먼저 왕릉 조경의 미적 요소를 즐겼던 왕릉 포레스트를 소개한다. 왕릉에서 잘 쉬다 갑니다 조선왕릉은 당대의 미적 감각과 철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왕릉 건축 양식을 보고,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왕릉 포레스트프로그램에서는 왕릉 이야기를 향으로 만났다.다양한 아로마 향을 맡으며 왕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향기 포레스트. 조선의 아침, 왕릉의 가을등 다양한 향을 맡으며고요한 향과 고즈넉한 왕릉이 조화를 이루었다고 생각했다. 조선왕릉 분포도. 직접 향을 만드는 향기 테라피수업도 진행됐다. 수업을 앞두고 서로 다른 매력의 6가지 향 중 무엇을 선택할까?라는 고민이 있었지만 테라피스트의 설명과 조향으로 해결했다. 왕릉의 아침 공기를 표현한 조선의 아침이 내 코를 사로 잡았다. 안내에 따라 나만의 조선의 아침향수를 제작했다. 조선시대의 활기찬 공기가 손안으로 쏙 들어온 순간이다. 향기 테라피 덕분에 조선왕릉축전 이후에도 왕릉의 에너지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향기에 조선왕릉을 담다. 40분 간의 향기 테라피 이후 유릉 방향으로 이동했다. 릉 내는 왕릉 어드벤처에 참여 중인 아이들로 가득했다.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누구나 쉽게 미션에 참여 가능했다. 특사로서 왕릉 어드벤처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릉 곳곳을 방문해야 했다. 5개 미션을 모두 완료하자 미션 완료 인증서와 특별 선물도 받았다. 조선시대 때 사용한 가마가 그려진 퍼즐 모양이었다.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을 진행하는 5개 왕릉에서 왕릉 어드벤처를 완수하면 하나의 퍼즐이 완성된다. 2024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왕릉어드벤처 미션 완료. 왕릉에 밤이 찾아오다 궁 야간 개장, 왕릉 야경 등은 남녀노소에게 인기 만점이다. 전통 건축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이 밤하늘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기 때문이다. 낮과는 다른 국가유산의 밤의 매력을 느끼고자 하는 방문객도 많다. 일반적으로 밤에는 이곳에 입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기간 왕릉 야경을 배경으로 한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관람객과 왕릉 간 친밀감을 높인다. 지난 13일, 홍유릉에서는 조선 왕의 국상(國喪)을 주제로 한 창극 신들의 정원이 진행되었다. 어둠이 드리운 분위기가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공연과 조화를 이루었다. 왕의 죽음을 맞이하는 왕실의 모습에서 조선시대 무형 문화를 엿보았다. 왕릉 어드벤처뱃지 속 가마인 대여(大輿)도 등장해 축전 프로그램 간 유기성을 더했다. 왕릉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공연이 우리나라만의 공연 콘텐츠로 거듭나길 바란다. 창극 신들의 정원중 드론쇼. 신들의 정원후반부 드론 공연은 국가유산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조선왕릉의 역사적, 문화적, 생태적 가치에 더해 신기술이 합쳐진다면 우리만의 특색있는 K-공연이 되지 않을까? 한편, 반짝 빛나는 곳은 무대뿐만이 아니었다. 자이언트 플라워 등 빛을 활용한 예술 작품이 연지 주변에 가득했기 때문이다. 왕릉의 야경에 빛을 더하다. 조명과 레이저로 꾸며진 홍유릉은 기념 사진을 남기기 제격이었다. 이처럼 선물부터 사진까지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가득했던 2024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행사는 10월 20일까지 홍유릉, 동구릉, 사릉, 광릉, 영릉에서 진행된다.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길 바란다. 그렇게 될 때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이 일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20일까지 조선왕릉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진행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희 yunhee12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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